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주 용기 있게 산다, 나답게 살아가는 기술

by karmaisreal 2025. 4. 17.

진짜 나로 사는 용기

《아주 용기 있게 산다》는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 맞춰 사는 삶’이 얼마나 지치고 외로운지를 고백하며, 그 틀에서 벗어나 진짜 나로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말하는 책입니다. 저자 김유진은 미국 변호사이자 심리학 강사로 활동하며, 자신이 겪은 불안, 자기의심, 탈진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이라기보다 '자기 이해'에 더 가까운 책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얼마나 몰아세우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거기서 벗어나 ‘나에게 더 친절해지는 법’을 안내합니다. 특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결국 나를 조이게 만든다’는 구절은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어요. 저는 늘 “좀 더 잘해야지”,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스스로를 몰아세웠는데, 이 책을 통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인정해주는 연습을 하게 됐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생이 아니라, 나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기준을 다시 정립하게 되었어요.

불안을 다루는 법

책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불안은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이해하고 조절해야 하는 감정’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불안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불안을 ‘나를 지키려는 마음의 신호’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합니다. 우리는 종종 불안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다가 오히려 더 큰 무기력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불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되, 그 감정이 나를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불안을 ‘조심하라는 경고’ 정도로만 인식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내 감정에 귀 기울이고, 불안할 때 나를 더 돌보는 방향으로 접근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기대치 낮추기’와 ‘의도적인 속도 조절’이 삶을 훨씬 풍요롭고 지속가능하게 만든다는 조언도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과거에는 무조건 빠르게, 완벽하게 하려는 강박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 속도를 내가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진짜 자유라는 걸 깨달았어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아주 용기 있게 산다》는 자기계발이 아닌 자기수용의 책입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달려가기보다, ‘지금 이 모습의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때로는 불완전하게 행동해도 스스로를 미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은 누군가의 인정이나 외적인 성공이 아니라, 결국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알려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나 자신을 가장 가혹하게 대했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고,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특히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문장은 제 삶의 방향을 다시 잡아주었습니다. 《아주 용기 있게 산다》는 빠르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나답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조용하고 단단한 인생 안내서입니다.